이천 도자기마을 예스파크의 '비엔나커피 하우스'

 2023년 10월 28일 방문후기입니다. 이천에서 힐링펫페어와 인삼축제가 열린다기에 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우선 힐링펫페어를 먼저 둘러보기위해 이천 도자기마을인 예스파크로 이동하였습니다. 예스파크는 Gate는 4번 까지 있고, 각각 Gate마다 주차장이 있습니다.  1번과 다른 2, 3, 4번 주차장은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2번이 가장 중심이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번에 전기차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날이 흐려 조금 쌀쌀해서 바로 앞에 카페가 있길래 들어갔는데 상당히 맘에 들어 소개해드립니다. 아메리카노 같은 일반 커피도 있지만 알콜이 들어간 커피나 비엔나 커피를 팔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비엔나커피나 알콜커피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해놓은 메뉴판도 이쁘고, 특히 베네닉트 컴베비치를 닮은 듯한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포스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총 3층인 건물로 되어있고 2층은 야외 좌석도 있습니다. 저흰 따뜻한 프란츠스카너(좌측)와 아인슈페너 합스부르크(우측)를 아주 맛있게 즐겼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제 1회 이천힐링펫페어

 10월 28일 딱 하루만 개최된 펫페어 입니다. 첫 개최한 축제를 몇 군데 가보았는데, 첫회의 축제들은 아쉬웠던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가보았습니다. 처음 대면한 펫페어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대회였습니다. 이름을 몰라 영상을 남기겠습니다. 대회 이름이 궁금하네요.

 이런 대회는 정말 관심있는 분들이 찾아가거나 펫페어가 아니면 보기힘든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보면서 빠져들더군요. 한동안 멍 때리면서 보다가 펫페어 부스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역시 1회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아마도 축제가 아닌 페어의 이름을 가진 박람회의 성격이라 먹거리보다는 펫페어의 취지에 맞게 펫에 관련된 부스들에 더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캐리커쳐, 반려견 보험, 목줄 뿐만 아니라 사회교육 등도 있고 반려견 미로찾기, 어질리티 또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펫페어라고 하기엔 너무 반려'견'에만 치우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반려견이 제일 많아서 그럴 수는 있겠지만 고양이나 거북이, 물고기 등 다른 펫들을 위한 부스는 하나도 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펫페어를 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다른 펫페어에도 한번 참가해보아야 겠습니다. 제 2회 이천펫페어를 기대하며 이천인삼축제로 이동하였습니다.

 

제 9회 이천인삼축제

 무려 4년만에 열린 축제라고 합니다. 주차장소가 협소하여 펫페어가 열린 예스파크나 터미널, 설봉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축제장소는 경기동부인삼농협인데 앞의 주차장과 뒤쪽의 창고(?) 건물과 사이사이 공간을 이용하여 꽤나 넓게 느껴졌습니다. 이 인삼축제는 제가 느끼기엔 정말 인삼에만 집중한 축제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머랄까 축제는 지역민들을 위한 것이고 인삼은 외지인을 위한 것이라고 느꼇습니다. 그리고 편협한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인삼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더군요. 인삼을 정말 싸게 팔고 있었는데요, 진짜 소고기보다 저렴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삼주를 빼놓 수 없는데, 정말 제가 본 인삼주 중에서 가장 예뻤습니다. 새로 개발한 인삼라떼도 무료시음을 통해 가격 투표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준을 5000원으로 잡고 무료시음자들이 싼지 비싼지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었는데요, 정말 인삼이 많이 씹히고 맛도 좋아서 5000은 저렴하다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행사와 먹거리까지 전부 인삼이 들어갔습니다. 인삼낚시터는 처음 보았습니다. 처음엔 낚시로 어떻게 인삼을 낚나 싶었는데 인삼에 클립이 꽂혀있고 낚시바늘대신 자석이 있어 끌어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인삼을 낚으면 인삼을 가져가는게 아니라 인삼을 홍삼건빵으로 바꿔줍니다. 제 옆에 계셨던 몇몇 어르신들은 자꾸 인삼을 주머니로.........뿐만 아니라 주사위를 던져 3이 나오면 상품을 주는 게임도 있었습니다. 한번 나오면 또 건빵, 두번은 홍삼캔디, 세번은 가격이 확뛰어 6만원 상당의 홍삼제품을 주더군요.. 건빵이 두봉지가 되었네요. 인삼무침, 인삼장터국밥, 인삼해물파전 등 인삼이 들어간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지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바로 인삼튀김이었습니다. 가격은 하나 2000원, 6개 만원으로 아주 저렴했는데, 인삼 두께가 튀김빼고 10원짜리보다 컸습니다. 길이도 제 손만 하더군요. 제 손 큽니다. 너무 인기가 있어서 한명당 최대 3만원으로 제한까지 했습니다. 

 

 농협 건물안으로 가면 엄청 큰 인삼주와 마주 칩니다. 저 안에 인삼이 몇 개 일까요?? 저도 모르니 알려주세요. 이천하면 역시 쌀로 유명하죠. 쌀 축제는 못갔지만 쌀은 이천쌀!! 그래서 이천은 쌀밥집이 많습니다. 저도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가보았죠. 이후에 올리겠습니다. 이천쌀도 할인판매를 하고, 인삼 양갱, 홍삼차, 홍삼스틱 등 인삼으로 만든 많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홍삼을 직접 달여주는 달임방도 있습니다. 아까 깜박했는데 축제는 역시 통돼지바베큐죠!! 인삼라때랑 인삼튀김 안먹었으면 먹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바베큐는 홍성 바베큐페스티벌 가서 먹어야겠습니다.

 솔직히 이천인삼 축제는 규모가 큰 축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무대공연이 많은 축제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축제보다 정겨운 느낌을 받은 축제였습니다. 무료 행사인 인삼낚시나 주사위 게임이 있어 누구나 아무 부담없이 웃으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역 축제라는 성격상 어르신들도 많이 계셨는데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스스럼 없이 말도 걸어주시고, 저도 낚시게임 방법도 알려주고 서로 응원도 해주는 정말 정이 느껴지는 축제였습니다. 음..잔치라는 말이 딱 생각이 나는 축제였습니다. 내년에도 와야겠네요!! 이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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