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공원

 2023년 10월 28, 29일 방문후기 입니다. 이천 힐링펫페어와 인삼축제에 이어 설봉공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설봉공원은 이천의 대표적인 명소로 이천9경 중 제2경인 설봉호가 있는 공원입니다. 뿐만아니라 공원안에 이천시립박물관과 월전미술관, 경기도자박물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면 이천 9경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는 전시물이 있습니다. 이천에도 생각보다 가볼 곳이 많은 것 같네요. 특히 산수유 마을과 반룡송이 관심이 가네요. 사진에 한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큰 호수네요. 호수를 쭉 둘러보기엔 너무 넓은거 같아 바로 월전미술관으로 가봅니다. 가는길에 보니 암벽등반도 크게 있네요. 생각보다 어린 나이의 친구들이 등반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편에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습니다. 길고양이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길고양이들을 위한 먹이도 있네요. 정말 길고양이들을 많이 아껴주나보네요. 그래서그런지 이 근처에 고양이들을 꽤나 볼 수 있습니다. 

월전미술관

 월전미술관은 한국화가 월전 장우성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적 성격의 미술관입니다. 한국화단의 발전을 위해 사재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월전미술재단을 설립하였고, 대표작품들과 소장품들을 재단에 기증했고 이런 선생님의 뜻을 받을어 이천시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저는 미술관을 통해서 월전 장우성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미술사에 있어서 정말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서울대, 홍익대 등 유명 대학교에서 교수도 하셨고, 80년대이전부터 외국에서 개인전도 여러번 하셨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국회의사당의 <백두산 천지도>를 그리셨고, 훈장 서훈도 여러번 하셨습니다. 미술관의 2층에 월전화록이라는 상설전시를 통해 월전 선생님의 작품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미술관의 1층에는 기획전시로 '생성의 미학 - 이석구의 작품세계'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 팜플렛이 인상적이었는데 팜플렛을 다 펼친 뒷면에 작품이 그려져있어 작은 소장욕구가 생기더군요. 이분 역시 꽤나 작품 활동을 오래하셨는데 어느 시기마다 작품상이 달라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나중엔 주로 바람과 산, 꽃, 별 등 자연을 표현한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전시는 2층으로 이어집니다. 1층에는 미술관샵과 카페도 있어 여유롭게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천시립박물관

 우리 나라의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도시들은 다 시립박물관 하나쯤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작아 유물이 남아 있는 곳이 아주 많습니다. 역사가 꽤나 많이 남아서 충분히 박물관 하나쯤 전시를 유물들이 나옵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유물이 많지만요. 하지만 여기가 다가 아닙니다. 뒤쪽으로 나가면 전시관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이곳이 메인이더군요. 전면에서 볼 수는 없고 안쪽으로 가야만 볼 수 있는, 숨겨진 공간이 있었습니다. 넓은 마당에 고리 던지기와 곤장을 맞는 곳도 있습니다. 고리 던지기로 곤장 맞기 내기 딱입니다. 이곳은 도자문화역사실로 원료부터 제작 과정까지 도자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천 도자기 명장분들 소개도 하고 있습니다. 역시 도자기의 도시 답군요. 여길 안와봤다면 박물관에게 실망할뻔 했습니다.

 

시몬스테라스

 이천의 또 다른 여행지로 시몬스테라스가 있습니다. 알고 계시는 그 시몬스 침대의 시몬스 맞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시몬스의 본사 건물이고 옆에 건물이 또 있는데 그 건물이 시몬스테라스 입니다. 시몬스의 역사와 침대의 역사, 그리고 침대의 구조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매트리스에 아주 많은 실험을 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보다가 힘들면 카페에서 쉬셔도 됩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는 여행 중의 힐링이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침대를 전시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당연히 팔기도 합니다. 바로 옆에 가격표가 친절하게 붙어 있으니까요.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왜 비싼지 누워보시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을 책임지는 침대를 파는 회사답게 수면 상태와 그에 대한 솔루션 테스트도 해주더군요. 그리고 잠에 도움되는 여러 방법, 음식들 또한 알려주고 있습니다. 굿즈도 팔고 있는데 침대와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공간에는 침대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말 구조가 정말 다양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케익은 저리가랄 정도로 많은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레이어마다 재료도 다양하고 스프링도 종류가 여러개에다가 많은 수가 들어간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이래서 비싼가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침대가 소프트, 레귤러, 하드 3종류로 여러개가 비치되어 있어 직접 누워보며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는 외국의 식자재를 파는 퍼블릭마켓이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다 처음보는 식품들이었습니다. 왜 여기서 이런걸 팔지하는 의문도 들었구요. 이곳은 여러 블로그에 많이 올라와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저에게는 설봉공원이 더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일행분이 오자고오자고해서 오긴 왔는데 저의 기대치가 많이 높았나봅니다. 이상 설봉공원과 시몬스테라스 방문후기 였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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