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야간개장 <밤의 석조전> 관람 후기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볼 수 없는 곳.

바로 대한민국 궁궐인데요. 낮 동안은 누구나 자유관람이 가능하지만 야간개장을 시작한 밤이 되면 예약제로 운영이 되어 소수의 인원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덕수궁 야간개장을 관람하고 왔는데요. 오색빛 짙게 물든 가을밤의 대한제국 황궁 관람 후기 시작합니다.

 

 

밤의 석조전 기본 정보

• 기간 : 2023.10.06.(금) ~ 2023.11.02.(목)
• 장소 : 덕수궁 석조전
• 요금 : 1인 26,000원 / 장애인, 국가유공자 50% 할인

밤의 석조전은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총 3회 운영되며, 회차당 참여 인원은 16명으로 소수 인원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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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석조전 프로그램 구성

 

 

 

석조전 야간 해설 탐방

황제의 가배(커피)와 디저트 체험

창작뮤지컬 <고종-대한(大韓)의 꿈>

 

총 3개의 프로그램이 90분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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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후기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은 예매권을 추첨하여 당첨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는데요. 당첨 발표일에 이렇게 문자로 당첨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초대장부터 대한제국 황실의 품격이 느껴지고, 기대감이 상승하게 되더라고요!

 

프로그램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대한문에서 예매자 정보를 확인하고, 티켓을 배부받습니다. 리플릿이 곧 티켓입니다. 너무 고급스럽지 않나요?

예매 확인이 끝나고 나면 상궁님께서 가배 체험 시 마실 음료 확인과 음성 안내기를 나눠 주십니다.

음료는 가배(커피)와 상심자차(오디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상궁님을 따라 석조 전까지 가는 길에 전각도 구경하고, 상궁님이 설명해 주시는 전각 소개도 듣다 보면 석조전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희를 인솔해 주신 상궁님께선 너무 긴장하셨는지 전각 소개 중 살짝 더듬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기대감이 커서인지 그 마저도 귀여운 실수로 보였습니다.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설명을 듣게 되더라고요.

석조전에서는 해설사님이 석조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해설사님을 따라 이동하면서 1층부터 2층까지 석조전의 각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위 사진은 석조전의 여러 공간 중 황제의 침실과 황후의 침실입니다. 황제의 침실은 황금색으로, 황후의 침실은 붉은색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석조전 내의 모든 가구는 실제 대한제국시대에 사용했던 가구와 복원한 가구들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복원은 여러 문헌을 참고하여 최대한 그 당시와 가깝게 만들어졌다고 해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2층의 석조전 테라스에서 작은 연회를 즐기게 됩니다.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클래식 공연을 듣다 보니, 석조전에 초대된 귀빈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어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다과는 휘낭시에, 까눌레, 가배, 상심자차가 준비되었습니다. 클래식을 들으며 차를 즐기니 맛도 더욱 좋았습니다. 테라스에서는 약 30분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핫팩과 담요도 준비되어 있으니 야외프로그램도 걱정이 없었습니다. 

 

다과를 즐긴 후에는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접견실에서 창작뮤지컬을 감상하게 됩니다. 뮤지컬을 감상하는 동안에는 사진촬영이 불가해서 촬영을 할 순 없었는데요. 3곡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기울어져가는 국권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의지가 담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두 배우님께서 포즈를 취해주셔서 살짝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90분의 프로그램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마지막은 선물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밤의 석조전을 배경으로 서있는 황제와 황후가 그려진 틴케이스는 정말 소장각. 너무 이뻤습니다. 기념품은 드립커피입니다. 틴케이스 안에 드립커피백이 2개 들어있어요.

 

대한제국 황실의 이야기를 품은 덕수궁 석조전 관람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요. 잊지 못할 추억을 또 하나 만들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한국문화재재단